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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신규 청약 85% 마감…"될 법한 곳에서만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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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신규 청약 85% 마감…"될 법한 곳에서만 분양"
  • 김영록 기자
  • 승인 2019.09.0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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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단지 중 서울·대·대·광 절반…평택 등 3곳 미분양
"경기 위축에 지방 대부분 분양 엄두도 못내는 상황"

지난달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새 아파트가 성공리에 분양을 마쳤다. 건설사가 분양 경기 위축에 보수적으로 '될 법한 곳'에서만 분양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에서 청약한 20개 아파트 단지 가운데 17곳(85%)은 순위 내 마감했다. 1순위 마감 단지는 12곳이었고, 5곳은 2순위에서 모집 가구를 채웠다.

서울 등 인기 지역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서울에서 분양에 나선 동작구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은 89가구 모집에 1만8134명이 몰리며 평균 203.75대 1로 집계됐다. 강서구 '등촌 두산위브 주상복합아파트'도 88가구 모집에 3856명이 신청해 43.82대 1을 기록했다.

수도권 청약 열기가 상대적으로 덜한 의정부에서도 1만4000명 이상이 청약에 나섰다. 경기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은 824가구 모집에 1만4605명이 신청해 17.72대 1로 나타났다.

지방은 일명 '대·대·광'으로 꼽히는 대구, 대전, 광주 분양시장이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대구에서 분양한 '교대역하늘채뉴센트원(479가구)'은 1만9015명이 몰리며 지난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를 배출했다. 대전의 '신흥SK뷰(682가구)'도 1만6944명이 신청했고, 광주 '광주무등산 골드클래스2차' 등도 두 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든 새 아파트가 청약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경기 양평 센트럴파크 써밋 △경기 평택고덕국제신도시 고덕리슈빌파크뷰 △제주 서귀포 더 그라벨 등 3개 단지는 주인을 찾지 못해 결국 미달했다.

특히 '평택고덕국제신도시 고덕리슈빌파크뷰'는 728가구 모집에 136명만 신청해 592가구가 미달했다. 평택시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미분양 지역이다.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평택고덕국제도시A-22블록 호반써밋' 역시 6개 타입에서 1개 타입만 1순위 마감에 성공했고, 나머지는 2순위에서 가까스로 숫자를 채웠다.

대부분 신규 분양이 1~2순위 청약 마감을 했으나, 업계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겉으로 드러나는 숫자와 달리 미분양 불안감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를 보여주듯 건설사들도 되는 곳에서만 분양에 나서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 8월 서울과 대·대·광 지역 분양 단지가 절반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는 69.9로 2개월 연속 60선에 머물렀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 일부를 제외하면 (신규 분양을) 엄두도 내지 못할 곳이 수두룩하다"며 "경기 위축에 사업을 더 보수적으로 집행하다 보니 될 법한 곳만 (신규 분양을)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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