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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 대방노블랜드2' 미분양폭탄 되나…인천 분양시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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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 대방노블랜드2' 미분양폭탄 되나…인천 분양시장 '촉각'
  • 김영록 기자
  • 승인 2019.11.3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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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 분양시장 대규모 청약미달 단지 등장으로 적신호 켜져
대방노블랜드, 바로 옆 미달 단지보다 분양가 비싸 부담감↑

 

인천 검단신도시에 아파트 밀어내기 분양이 잇따르면서 미분양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3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대방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 AA12-2블록에 짓는 '검단신도시2차 노블랜드 에듀포레힐' 아파트의 견본주택(모델하우스) 문을 지난 29일부터 열고 분양에 나섰다.

검단신도시 1단계 사업지 중 북검단 외곽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21개동 규모로 지어진다. 총 공급물량은 1417가구에 달한다.

검단신도시는 최근 대규모 청약 미달 단지가 등장하며 분양시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대광건영이 AA12-1블록에 분양한 '검단신도시 대광로제비앙'은 지난주 청약 결과 732가구 모집에 368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분양물량의 절반인 364가구가 미달됐다. 이번 대방건설 사업장의 바로 옆 부지다.

2기 신도시인 검단 분양시장은 교통 개발이 지연되고, 인근에 3기 신도시가 지정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미분양이 쌓여 한동안 부침을 겪었다. 그러다 여름을 지나면서 지지부진했던 광역교통망 사업이 가시화되자 청약자들이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적체됐던 미분양은 해소됐고, 1순위 청약 마감 단지도 등장하며 인기를 다시 얻는 듯했다.

그러자 건설사들이 미뤄왔던 분양물량을 앞다퉈 쏟아내면서 물량 부담감이 다시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검단의 경우 남부 수도권 인기 지역에 비해 수요층이 두텁지 않아 물량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공급 조절을 하지 않으면 다시 미분양이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단에는 이번에 분양한 대방건설의 검단신도시2차 노블랜드 외에도 '검단2차파라곤'(1122가구), ‘검단신도시신안인스빌어반퍼스트'(1073가구) 등의 대단지가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이번에 대방건설이 내놓은 검단2차 노블랜드도 앞서 청약 미달한 대광 로제비앙과 마찬가지로 북검단 외곽 지역에 있어 입지가 약하다는 평가다. 중심 단지에 비해 중심상업지구와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역과의 거리도 약 1㎞ 정도로 가깝지 않아 많은 물량을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분양가도 대광로제비앙에 비해 높게 책정돼 수요자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대방 노블랜드 분양가가 대광 로제비앙보다 최대 5000만원 가량 비싸게 책정됐다. 발코니 확장비도 대방이 최대 500만원 이상 더 비싸다.

이로 인해 모델하우스 방문객도 예전보다 줄어든 모습이다. 검단신도시는 지난주만 해도 모델하우스 오픈 전부터 방문객이 몰려 긴 대기 줄이 형성됐으나, 이번 대방 노블랜드의 경우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다른 단지에선 쉽게 볼 수 있었던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업자도 자취를 감춰 검단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해볼 수 있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검단에는 내년에도 많은 분양물량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시장을 항상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입지와 분양가에 따라 장기 미분양에 시달리는 단지도 있을 수 있어 청약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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